
원주시는 2025년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미래핵심역량 강화캠프' 지원 대상 학교로 원주고등학교와 원주금융회계고등학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생이 해외 현장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글로벌 시야를 넓히고 미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학교당 각 3000만원씩 총 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원주고는 자체 선발한 우수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중 3박 5일 일정의 싱가포르 해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와 난양공과대학교(NTU) 한인학생회장과 만남, 첨단 산업단지인 원노스(One-North) 혁신지구 견학 등을 통해 현지 창업 생태계와 기술 산업 현장을 체험할 예정이다.
원주금융회계고는 2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10월 중 3박 4일간 중국 상하이 해외탐방을 진행한다. 자매학교인 상해 상업회계학교를 비롯해 미래에셋 상하이 지사, 상하이 증권거래소, HSBC은행 상하지 지점 등 글로벌 금융기관을 방문해 국제 금융의 흐름을 현장에서 체험한다.
김경미 원주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이번 미래핵심역량 강화캠프는 단순한 해외 견학이 아닌 글로벌 감각과 진로 역량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지역 학생이 글로벌 환경에서도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율형 공립고인 원주고는 인공지능(AI) 및 의학 등 지역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율형 공립고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원주금융회계고는 최근 30개 공공기관 및 산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취업·성장-정주'를 목표로 지역 맞춤형 교육 실현에 나서고 있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