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는 정수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물 안전 강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양취·정수장과 동산 1·2·3 가압장, 칠전가압장에 열화상카메라 23대와 진동감지센서 21대를 설치해 시설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열화상카메라는 전기·기계설비의 실시간 온도를 감지해 이상 온도 발생 시 알람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진동센서는 이상 진동 감지를 통한 기계 고장을 사전에 파악, 수도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는 정수시설의 누수, 온도, 압력, 진동 등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함으로써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향후 스마트 정수장 구축을 위한 기반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원격감시제어시스템에 IoT 센서를 연계해 정수시설의 유지관리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지속 도입해 물 안전과 물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하루 평균 10만톤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23개 배수지와 95개 가압펌프장을 통해 시민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하고 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