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베이스, 싱가포르법인 신설…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 본격화

국가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성능·확장성 개선 ‘알티베이스 V7.3’로 고성능DB 시장 공략
토종 유망기술기업과 글로벌시장 동반진출도 추진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베이스(대표 박혜례나)가 동남아시아 지역을 담당할 해외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싱가포르에 현지법인 '알티베이스SEA(South East Asia)'를 설립했다. 알티베이스SEA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활동한다. 국가와 고객별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국가별 정보기술(IT) 인프라 및 산업 특성에 최적화한 DB 솔루션을 제공해 급성장하는 APAC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알티베이스의 핵심기술인 고성능DB가 활발히 활용되는 금융, 통신, 공공기관 등 주요 산업군 고객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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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IBASE 글로벌 시장 진출 현황

이와 함께 알티베이스는 글로벌 IT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세계 시장을 겨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IBM APAC지역 본부, HP APAC 및 일본지역 본부 등과 협력해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협력 모델을 준비 중이다.

APAC 지역 유력 글로벌 IT기업과 공조하는 초고성능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반 '인메모리(In-Memory) DB어플라이언스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DB,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학습준비 데이터(AI Ready Data) 솔루션 등에 최적화한 알티베이스 새버전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APAC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주요성능과 확장성이 크게 개선된 '알티베이스 V7.3'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알티베이스 쿠버네티스 유틸리티(AKU)를 통해 6개 노드까지 DB를 자동 확장(Auto Scale-Out/Scale-In)해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이 포함됐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일부 주요기능은 이전 버전에 비해 성능이 490%까지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해 각 국가의 시장 특성에 맞춘 현지 맞춤형 영업전략 '알티베이스 세일즈키트'를 준비했다.

데이비드 킴 알티베이스SEA 지사장은 “지역별 특화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현지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주요 산업군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DB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현지 기업과 협력해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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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베이스는 인도네시아 텔콤셀과 통신 인프라 분야 차세대 DB 구축을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자카르타에서 텔콤셀 관계자들과 협업 회의 후 기념촬영한 모습.

남서우 해외영업 및 마케팅 본부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진출 및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 중 해외 진출을 준비하거나 계획 중인 유망 기술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시장에 동반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규 파트너 발굴을 통해 각사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융합한 혁신적인 K테크놀로지 상품을 개발, 더 나은 기술력과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성장 기회를 함께 만드는 한편 차세대 DB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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