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관세 먹구름…수출 주력산업 고용부진 심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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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본 업종에 대해 특별 정책금융 지원 방안을 담은 '통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전례없는 통상위기를 맞아 비상 상황에 맞는 과감한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과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산업·기술경쟁 심화, 내수회복 지연 등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관세 폭풍이라는 또다른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세계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국은 보복관세를 예고하고 있다”며 “기업의 수출과 생산이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관세 영향으로 제조업 등의 고용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 부총리는 “3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 증가했지만 관세 영향에 따라 제조업 등 수출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통상환경 대응과 산업경쟁력 강화 지원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안을 곧 발표하겠다”며 “이번 추경은 어느 때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국회에 조속한 논의를 요청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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