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 화요일 치러진다. 56일이라는 짧은 선거기간 탓에 유력 대선 주자들의 출마 결정도 빨라졌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갖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대선을 6월 3일에 치르기로 결정했다. 국민의 원활한 투표를 위해 당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한 권한대행은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선거 관리에 필요한 법정 사무의 원활한 수행과 각 정당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했다”며 “관계 부처는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주요 선거사무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후보자 등록은 5월 10~11일이다.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공무원은 5월 4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22일 간이다. 5월 20~25일 전 세계 공관마다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재외 투표가, 5월 26~29일 선상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6월 3일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대선일이 확정되면서 대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대표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사퇴하고 9일 출마를 선언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출마를 선언했고,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0일 출사표를 던진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