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성형AI연구원(원장 노규성)은 지난 7일 김천구미변호사협회(회장 유능종) 주최로 열린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마트한 법률 실무'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빠르게 변화하는 법률 환경 속에서 변호사들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AI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노규성 원장은 워크숍에서 “AI는 변호사를 대체하지 않고, 오히려 더 스마트하게 도와주는 조력자”라며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려면 단순한 기술 이해를 넘어, 도메인 지식을 가진 전문가로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개념 소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변호사 업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임대차 계약서, 소장, 합의서, 의견서 등 법률문서 작성 자동화, 복잡한 법 조항을 쉽게 설명하는 프롬프트 작성법, 판례 요약 및 비교표 생성 방법 등 법령 요약 및 판례 분석, 유사 판례 검색, 사건 쟁점 정리 및 전략 제안 등 법률 리서치 보조, 이메일 초안 자동 작성, 상담 결과 회의록 정리 실습 등 의뢰인 커뮤니케이션 지원 기능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노 원장은 AI 사용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 '어떻게 묻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프롬프트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역량이 필요하며, 이 능력은 도메인 지식과 경험에 기반한 반복적 실습을 통해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환각(hallucination) 문제, 개인정보 보호, 비밀유지 의무 등 실무상 유의할 점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AI는 어디까지나 도구며, 결과물의 책임은 여전히 법률 전문가에게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워크숍 말미에는 생성형 AI 활용이 변호사에게 가져올 미래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대한변협, 법무부, 법원 등 국내 기관들의 AI 도입 검토 동향은 물론 슈퍼로이어, 클로바X 등 국내 특화 AI 모델의 활용 전략과 개인정보 보호법과 변호사법상 준수사항이 질의응답 형태로 심도있게 다뤘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