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페인팅 훈련 XR 솔루션 'VRush'
하노버 메세 2025서 80만유로 상담 실적
현지 높은 관심…유럽시장 진출 본격 타진

확장현실(XR) 기술 선도기업 메타뷰가 독일 '하노버 메세 2025'에서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 초 'CES 2025' 참가를 통해 북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메타뷰의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메타뷰는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5에서 XR 기반 산업용 페인팅 훈련 솔루션 'VRush'로 80만유로(약 12억원)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VRush는 기존 도제식 교육에 의존해온 페인팅 작업 교육을 디지털 트윈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해 실제와 같이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하는 솔루션이다. 전통적 도장 교육의 시간과 비용은 물론 환경,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노진송 메타뷰 대표는 “하노버 메세를 통해 VRush의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제조업 엔지니어링 강국으로부터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몇몇 기업과는 유럽 판권 관련 구체적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메타뷰가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해 개발한 VRush는 표준화된 교육훈련,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피드백 시스템과 정밀한 성능 평가 지표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 시간을 60% 이상 단축하는 데 기여한다. 현재 선박 도장 훈련 및 도심항공교통(UAM) 페인팅 공정 검증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용 및 시간 최적화, 안전 중심 접근, ESG 등 VRush의 핵심 도입 효과가 글로벌 제조기업의 요구와 부합해 관심을 모았다. ESG 가치를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서 VRUsh의 경쟁력은 향후 더욱 높게 평가받을 전망이다.
메타뷰는 하노버 메세 성과를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 단계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특히 조선, 항공, 자동차, 에너지, 플랜트, 국방 등 도장 품질을 중요시하고 인력난이 심각한 산업 분야를 집중 공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조선 전문 전시회에도 참가해 유럽 조선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바탕으로 유럽 조선사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