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20년 만에 신규로 조성을 추진하는 신평농공단지가 행정안전부 2025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200억원 이상의 신규 지방재정 투자 사업에 대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절차다. 이번 심사 통과를 통해 원주시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개발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예산 편성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신평 농공단지는 2004년 문막 동화농공단지 이후 원주시에 네 번째로 조성되는 농공단지로 총 1300억원을 투입해 31만4075㎡ 규모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원주시 최초로 물환경 규제가 없는 지역에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기존 농공단지의 과밀 해소와 기업의 산업용지 수요 충족이 기대된다. 시는 약 1500여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한다.
시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지역 주민과 협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원주시는 지난해 9월 지정면 신평리 일대 34만㎡ 부지를 3년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고 고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 내 건축물 신축이나 증축, 토지 형질변경 등이 제한되고 있다.
민선 8기 원주시는 앞서 10여년간 답보 상태였던 부론일반산업단지를 정상화한 데 이어 이번 신평 농공단지까지 본격화하면서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기반 확보에 탄력을 받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신규 산업단지를 통해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원주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단계적으로 완성하겠다”라며 “신평 농공단지를 교두보 삼아 청년 일자리 확대와 수도권 우수 인력 유입이 이뤄지는 경제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