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입대하면 6300만원을 일시불로 준다는 ‘이 나라’···왜?
체코 정부가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에 입대하는 신병에게 최대 6,300만원의 상여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CTK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의회는 군사훈련을 3개월간 이수한 신병에게 현재 일시불로 지급되는 1,590만원의 상여금을 최대 6,340만원으로 인상하고 주택·통근 수당 등 추가 인센티브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직업군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대학 졸업 후 7년 이상 장기 복무를 선택하는 경우 추가로 2,850만원이 지급됩니다.
이는 체코 정부가 2024년 초 기준 현역 27,826명, 예비군 4,266명에서 2030년까지 현역 3만 명, 예비군 1만명으로 병력을 확대하려는 정책의 일환입니다. 또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임시 국가 방위 전략 지침이 공개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체코는 2004년 폐지했던 징병제 부활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복무 연령대 청년들 사이에서는 입대를 꺼리는 분위기가 만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코 라디오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자국이나 NATO 동맹국이 공격받을 경우 자원입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단 6%만 '반드시 입대하겠다'고 답했으며 14%는 '고려해 보겠다', 나머지 80%는 입대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