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작은 해양국가 시에라리온이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영남대학교를 찾았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폴 소바 마사쿠이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가 최근 영남대를 방문, 시에라리온 내 대학과 새마을학과 설립 및 새마을운동 적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폴 대사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과의 이번 면담에서 “지난해 영남대 방문 이후, 시에라리온 정부와 주요 대학들이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갖게 되었다”면서 “새마을학과 개설과 연구소 설립을 통해 시에라리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최외출 총장은 “새마을운동은 한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성공적인 모델로, 국제사회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시에라리온의 국가 발전을 위해 영남대가 보유한 새마을개발 경험과 학문적 연구 성과를 적극 공유하겠다. 향후 시에라리온 현지에서 새마을학과 설립을 추진하고, 교육 및 연구와 활용을 추진한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폴 대사는 최 총장에게 협력 과정에서 시에라리온 현지의 대학 부지까지 기부하겠다는 의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서 시에라리온 정부 및 대학과 영남대 간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향후 시에라리온 내 대학과 새마을학과 설립뿐만 아니라 새마을운동 지도자 양성, 공무원 및 지역 지도자 대상 연수 프로그램 개설 등이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최 총장은 최근 에티오피아 중앙에티오피아지역주 정책고문에 위촉된 바 있으며,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의 핵심 간부 연수 프로그램에 특별 연사로 초청받았다. 또 기니 교육부로부터 대학에 새마을학과 설립을 위한 협력 요청을 받는 등 아프리카를 비롯한 중남미,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하며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인재 양성으로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