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의료해킹 몰두”…국정원, '병원정보시스템 보안 가이드라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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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관계자가 3일 '병원 정보보호 협회 춘계 세미나'에서도 병원정보시스템 보안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과 활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국가정보원 제공)

국가정보원이 국민 생명과 직결된 병원 전산시스템과 의료정보 등을 사이버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병원정보시스템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국정원은 지난 수년간 북한 등 사이버위협 세력들은 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을 노린 사이버위협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북한은 2025년을 '보건혁명의 원년'으로 선포한 이후, 해킹조직을 동원해 국내 바이오·의료업체 전산망 침투를 시도하거나 의료기관 관계자에게 해킹 메일을 대량 살포하는 등 의료정보·기술 절취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정보시스템 보안 가이드라인은 의료, 외부연계 시스템, 환자 포털 등 병원정보시스템 6개 영역에 대한 보안모델의 표준을 제시한다. 정보보안 정책, 시스템 운영, 환자 개인정보 보호 등 분야별 보안대책도 담았다.


병원정보시스템 보안 가이드라인은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 등 불순한 해킹세력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정보시스템을 노린 사이버공격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국민이 안전하게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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