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개발 핵심 인프라 사천시·진주시에 구축
올해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시행

경상남도가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발사 성공한 '진주샛-1' 후속 사업에 50억원을 투입하는 등 위성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2027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 중인 '6U급 초소형위성(진주샛-2)'은 해양 관측용 카메라를 장착해 경남 연근해 감시 임무를 수행하며 지구 재진입을 통한 폐기 기술 검증 연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위성 개발 기업 기술력을 강화하고 위성 활용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진주샛-2 사업에 2027년까지 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위성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도 착수한다. 2026년까지 371억원을 들여 사천시에 '위성개발혁신센터'를 건설하고 2028년까지 1554억원을 투입해 진주에 '우주환경시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천 위성개발혁신센터는 위성 연구개발(R&D)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 역할을 한다. 진주 우주환경시험시설은 기업이 위성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시험 시설이다.
경남도는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해 각 센터가 적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초기 진입장벽이 높은 우주산업 기업 R&D와 시험 인증 등을 지원하는 '경남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지원 사업'을 비롯해 도내 우주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오는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의 국내 기업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위성정보 활용 행정서비스 개발 시범사업'도 올해 신규 추진한다. 산림, 해양, 재난관리 등 행정 분야에 위성정보를 활용해 재선충, 녹조, 땅 꺼짐 등 재난에 사전 대응하는 시스템 개발을 공모해 도내 기업의 신시장 창출을 돕는다.
이 외에도 위성체와 지상국 등 주요 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지원하는 '경남 우주산업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경남 국제 우주항공 포럼 및 콘퍼런스'를 연 5회 개최해 국내외 선도기업과의 협력과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