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 지역에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 투입…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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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역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접안 중인 늘푸른 충남호

충남도는 국내 1호 하이브리드 선박(디젤엔진+전기모터) '늘푸른충남호'를 올해 3년째 서해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 작업에 투입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앞서 3월 한 달 동안 선박 안전과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위해 정기 수리를 마치고 지난 1일 고대도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6개 시군 18개 섬에서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한다.

늘푸른충남호는 각 시군이 민간에 위탁해 옮기던 해양쓰레기를 직접 운반하고 있다. 지난해는 섬 해양쓰레기 509톤을 육지로 운반했다.


늘푸른충남호는 지난 2022년 12월 131톤 규모로 건조한 전국 최초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이다. 선박은 전장 32m, 폭 7m, 깊이 2.3m, 최대 13노트(24㎞/h) 속도로 운항한다. 최대 승선 인원은 25명, 최대 항속 거리는 1200㎞이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은 고속으로 갈 때는 디젤기관, 저속으로 운항할 때는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전기모터는 최대 40분간 평균 6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도는 집중호우 때는 서천 유부도에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선박 운항 횟수를 늘리는 등 도서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 및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진배 해양정책과장은 “올해는 이번 봄철 수거를 비롯해 18개 도서지역 매월 1회, 연간 120회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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