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전력계통 숨통...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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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국내 송전선로 사업 가운데 가장 오래 지연된 북당진·신탕정 구간이 공식 준공했다. 서해안 지역의 발전소 가동 중단이 일부 해소돼 연 3500억원 가량의 전력 구매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일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3년 착공해 지난해 11월 운전을 시작했다. 공기가 21년 소요된 국내 최장기 지연사업으로 송전망 확충이 늦어지면서 그간 충남 서해안 지역의 발전소는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는 '발전제약'에 묶여 있었다.


산업부는 이번 송전망 확충을 계기로 서해안 지역의 발전제약이 일부 해소되면서 연간 3500억원의 전력 추가구입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청과 수도권의 전력인프라가 보강되면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천안·아산 지역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은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의 준공 축하와 함께, 21년 공사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중대재해가 없었던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최 차관은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대규모 국가기간 전력망의 적기확충 총력 경주”를 언급하면서,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전력망특별법'을 통해 범정부·지자체가 참여하는 새로운 전력망 거너번스와 지역주민 보상·지원의 대폭 확대 등을 통한 전력망의 수용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실현을 강조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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