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 5년만에 영업흑자…작년 매출 2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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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은 2024년 최대 거래액과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5년 만에 영업 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스타일은 2024년 최대 거래액과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5년 만에 영업 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고물가 기조 속 패션 산업이 침체한 가운데 '지그재그'와 '포스티'가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으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결과다. 지난해 지그재그와 포스티를 합산한 카카오스타일의 거래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매출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카카오스타일의 매출은 지난 2022년 첫 1000억원을 달성한 이후로 2023년에 165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몇 년간 이어진 비용 구조 효율화로 흑자전환한 점이 두드러졌다. 거래액, 매출 등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동시에 이룬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 지난해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는 80억원에 가깝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 2022년 518억원이던 영업손실액을 지난 2023년 198억원으로 줄인 바 있다.

신규 구매자를 대거 확보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지난해 지그재그의 신규 구매자 수는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 전체 구매자 수도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트래픽의 성장도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수는 약 500만건에 육박하면서 지그재그 앱 누적 설치 수는 5000만건을 넘어섰다.

이번 실적 개선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개인화 추천과 패션, 뷰티, 라이프 영역에서의 상품 다양화, 고객별 최적화 마케팅 등이 시너지가 난 결과라는 평가다.

카카오스타일은 올해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보유한 전 연령대 패션, 뷰티, 라이프 분야 고객 행동 빅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영길 카카오스타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은 'K-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스타일은 초개인화된 AI 추천, 콘텐츠형 커머스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에게는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즐거운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성장을 통한 매출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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