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투어가 봉사활동을 포함하고 인증서를 발급하는 ‘봉사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나투어는 기차 이동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스위스 힐링 기차여행 8일’ 상품을 선보였으며, 이용객 설문조사에서 높은 만족도와 재이용 의사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투어는 사회적 여행 전문 스타트업 ‘플래닛주민센터’와 협력해, 여행 중 하루 동안 자연 생태계 보호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봉사활동을 포함한 상품을 마련했다.
'치앙마이 봉사여행 5일'은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고 목욕과 산책을 돕는 활동을 진행한다. 봉사활동 후 태국 전통 의상 체험 및 타이 전통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방콕·후아힌 봉사여행 5일'은 맹그로브 묘목 심기를 통해 훼손된 숲을 복원하는 환경 보호 활동을 한다. 또한, 환경 인식 개선을 위한 토론 세션이 포함된다. '라오스 봉사여행 6일' 루앙 프라방 지역 주민의 거주 환경 개선을 위해 벽돌 제작 및 마을 정비 활동을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자원봉사 관리 시스템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국가 공인 봉사활동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봉사와 여행을 결합한 상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현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뜻깊은 경험과 더불어 공식 인증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8년부터 다일공동체와 협력해 캄보디아 봉사 여행 ‘1달러의 기적’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2022년에는 국내 여행사 최초로 해외여행 중 동물 학대 우려가 있는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