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로 만든 빵 한자리에…농식품부,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출범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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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가루쌀 세미나 장소(좌)와 가루쌀 베이커리 제품 시식·전시 공간.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을 활용한 제과·제빵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오는 2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에서 가루쌀 빵 전시와 소비자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사업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지역 베이커리 100여 곳이 참여해 개발한 가루쌀 빵을 선보이는 자리다. 국산 쌀 소비 촉진과 밀가루 수입 의존도 완화를 위한 가루쌀 산업의 본격화를 목표로 한다.

농식품부는 쌀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수입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료로 가루쌀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제과협회와 협력해 참여 업체에 원료 공급, 가공 교육, 품평회,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30개 지역 베이커리에서 총 120종의 가루쌀 제품이 개발됐다.

현재 성심당(대전), 뚜레쥬르, 그린하우스(창원), 독일베이커리(당진), 그라츠과자점(서울) 등 전국 곳곳의 베이커리에서 가루쌀로 만든 빵을 판매 중이다. 이들 업체는 가루쌀을 활용해 딸기시루, 꽈배기, 샌드위치, 쌀식빵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 속이 편안한 특성이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가공적성 기술 세미나를 통해 제품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20여개 우수업체의 가루쌀 제품 전시와 시식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가루쌀로 만든 성심당 딸기시루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또한 베이커리 페어 부대행사인 '한국국제베이커리쇼 경진대회'에는 올해 처음으로 가루쌀빵 부문이 신설됐다. 인기 애니메이션 '브래드 이발소'와 협업한 가루쌀 컵케이크 쿠킹클래스도 마련돼 가루쌀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수급안정과 수요 확대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가루쌀이 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제과·제빵 분야는 가루쌀 활용 가능성이 큰 만큼, 업계와 협력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소비자 선택이 늘어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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