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무위원 탄핵, 정부 해산하겠다는 것…의회 쿠데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포함해 '내각 총탄핵' 추진을 거론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향해 “사실상 정부를 해산하겠다는 것. 이게 의회 쿠데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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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헌법재판소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명 일색인 초선의원들이 이재명 대통령 만들려고 대한민국을 붕괴시키자는 것”라며 이같이 적었다.

원 전 장관은 “대한민국과 싸우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는 세력은 모두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민주당에 있는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지사, 김경수 전 지사도 모든 국무위원 탄핵에 동의하십니까”라고 되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전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재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이들이 한 권한대행에 제시한 데드라인은 3월 30일까지다. 그러면서 이들은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라며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될 경우 마은혁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시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마찬가지로 우리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겠다”며 “즉시 탄핵하겠다”고 덧붙였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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