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산불로 인한 정전·단선으로 먹통이 된 유·무선 통신망이 빠르게 복구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기준 무선통신은 82.8%, 인터넷 등 유선통신은 94.1%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인한 한전 정전 및 케이블 단선으로 발생한 통신시설·유료방송 등 피해를 실시간 대응 중”이라며 “통신 복구를 위해 가용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피해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과 안동시, 영덕군 등에서 이동통신 기지국의 경우 2879개소가 피해를 입었고 이중 2879개소가 복구됐다. 인터넷·인터넷전화 등 유선통신은 1만9972개 회선 중에 1만8836개 회선이 복구됐다. 유료방송 역시 장애가 발생한 1만9249회선 중 92.7%인 1만7850회선이 복구됐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25일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27일에는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이날부터는 방송통신 분야 피해 복구 현장의 밀착 지원을 위한 현장지원반도 운영 중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