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전공정 투자액이 전년 대비 2% 증가, 1100억달러(약 161조205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SEMI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 투자는 고성능컴퓨터(HPC)와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6년에는 13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20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가 예상된다.
SEMI는 세부적으로 2나노미터(㎚) 이하 초미세공정 투자 확대로 올해 시스템 반도체 장비 부문이 전년 대비 11% 늘고, 메모리 반도체는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올해 중국 반도체 장비 투자가 380억달러, 한국 215억달러, 대만 210억달러, 미국 140억달러 등이다.
아짓 마노차 SMEI 최고경영자(CEO)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2026년에는 장비 투자가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까지 약 50개의 신규 반도체 공장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