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는 산불이 위성에서도 선명히 포착됐다.
2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나사 지구관측소(NASA Earth Observatory)는 “한국 전역에 화재 발생”이라며 위성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22일 나사의 아쿠아 위성에 탑재된 MODIS(중간 해상도 이미징 분광기)로 촬영한 사진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안동과 산청 지역에 연기 기둥이 선명히 보인다.
이와 관련 AP 통신 보도를 인용해 “22일 저녁까지 500헥타르(㏊) 이상의 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25일 테라 위성의 MODIS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 산불 피해를 볼 수 있다. 붉은색 점으로 표시된 곳이 산불 발생 지역이다.
한편,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산불 지역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언양 등 6곳이다. 1만7534㏊의 산림이 산불영향 구역 내에 있다.
오전 9시 기준 산불 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14명, 경남 4명이다. 또, 의성 산불 현장에 지원을 나온 강원도 임차 헬기가 추락하면서 70대 조종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