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AI 기술 격차 3개월로 줄었다”…중국 내 주장 나와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기술 격차가 3개월로 좁혀졌다는 중국 내 주장이 나왔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인프라 열세에도 오픈소스 활용과 소프트웨어(SW) 최적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리 카이푸 구글 차이나 전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리 대표는 현재 기초 AI 모델을 손쉽게 배포하는 SW를 제공하는 중국 스타트업 01.AI 최고경영자(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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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딥시크 등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성능 반도체를 사용하면서도 알고리즘을 보다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알아내 AI 기술 핵심 분야에서 미국과 개발 격차를 3개월 내외로 줄였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리 대표는 “딥시크 이전에는 미국과 중국 간 6~9개월의 AI 기술 개발 격차가 있었고 모든 면에서 뒤처졌다”면서 “지금은 핵심 기술 중 일부는 3개월 정도 뒤처졌지만 일부 특정 분야에서는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프라 SW 엔지니어링과 같은 분야에서 중국이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단기적 어려움을 만들어낸 것은 분명하지만, 이는 중국 기업이 많은 제약 속에서 혁신할 수밖에 없는 길을 연 '양날의 검'이 됐다고 평가했다.

리 대표는 “딥시크의 새로운 강화학습 방식이나 사용자에게 답변을 제공하기 전에 추론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은 '생각의 사슬'을 파악할 수 있어 빠르게 학습하거나 지금보다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의 폐쇄적인 AI 모델보다 딥시크의 개방형 AI 모델이 미래 지향적인 모델이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중국 AI업계는 오픈소스 기반 AI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을 도모한다. 딥시크의 AI 추론모델 'R1' 성과에 이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고성능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오픈소스에 기반해 미국과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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