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퓨처엠은 24일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엄기천 사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공식 임명됐다.
엄 사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배터리 공급망 '탈(脫) 중국' 현실화로 그룹 차원 리튬·니켈·흑연 등 원료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 강점이 부각돼 완성차 업체 공급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기회로 삼아 설비 강건화로 생산성을 30% 높이고, 공정기술 개발을 통해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2027년에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3 이차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매출 3조6999억원을 기록했다. 2027년 매출 목표로 7조4000억원 이상을 정조준한 셈이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주총에서 신규 사외이사로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선임했다. 사내·사외이사 선임 외에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