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엔비디아와 소버린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협력을 강화하고, 연내에 동남아 지역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된 엔비디아의 연례행사 'GTC 2025'에 참여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소버린 AI 구축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제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거대언어모델(LLM),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등 현지에서 소버린 AI 구축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를 엔비디아와 함께 발굴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성공 사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소버린 AI 서밋' 세션 발표 도중 나왔다. 김 대표는 비영어권 언어 기반 LLM으로 소버린 AI 가능성을 검증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AI 밸류체인과 이를 통한 소버린 AI 구축 사례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가 AI 서비스·데이터·AI 백본·슈퍼컴퓨팅 인프라·클라우드·데이터센터까지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쳐 역량을 확보했다”면서 “소버린 AI 확보를 원하는 국가와 기업의 기술 발전 단계에 따라 맞춤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국가와 기업이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체 AI 역량과 소버린 AI가 필요하고, 네이버는 이러한 기업, 국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네이버처럼 AI 밸류체인 전 과정을 경험해본 기업뿐 아니라 엔비디아를 포함해 AI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업이 생태계를 만들고, 협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