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규제는 더 이상 통용되기 어렵다. 기업 혁신을 억누르는 규제를 단칼에 잘라내는 과감한 제도 혁신이 필요하다. 수출 주도 경제모델에 전략적 해외투자와 K-콘텐츠를 활용한 서비스 수출을 확대해야만 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경제 전반에 걸친 운영 효율성 개선이 필요한 때”라면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생산방식과 업무 프로세스에 조직 문화까지 전방위적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31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성기형 현대모비스 고문과 소철영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 사장, 이이주 삼동 대표가 금탑훈장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각자 산업 분야에서 기술 혁신과 일자리 창출, 국산화 등에 이바지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최해태 금창 사장,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가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과 양병호 포스코 부사장이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에는 조익성 동아오츠카 부사장과 주원호 에이치디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이 선정됐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상공의날이 처음 시작된 1974년 한국경제는 오일쇼크로 저성장·고물가라는 위기를 맞았지만 상공인의 도전과 혁신에 힘입어 중화학공업으로 대전환을 이뤄내며, 경제 도약에 성공했다”며 “이번 행사가 과거 상공인 도전과 혁신을 되새기며 한국경제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