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액면가 80% 감소…“재무구조 개선”

Photo Image
KG모빌리티 평택 공장 전경

KG모빌리티(KGM)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조정 방식으로 무상감자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결손금을 보전하기 위해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1억9640만4254주를 1000원으로 감액하는 방식이다. 감자 결정으로 KGM의 자본금은 기존 9820억2127만원에서 80% 감소한 1964억425만4000원으로 줄어든다.

다만 액면가만 감액하는 것으로 발행 주식수와 자본 총계는 바뀌지 않는다.

감자를 통해 발생하는 7856억1701만원의 차익은 전액 결손금 보전에 사용한다. 이에 따라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결 시 해결하지 못한 누적 결손금 1조1325억원은 모두 소멸하게 된다고 KGM은 설명했다.

KGM은 26일 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 결정을 의결하고 4월 10일~5월 8일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을 둔다. 감자 기준일은 4월 11일이며 신주 상장은 5월 9일에 할 예정이다.

KGM은 감자 결정 배경에 대해 “KG그룹 가족으로 편입된 이후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지만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여전히 누적손실 등으로 조속한 경영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재무 건전성 확보를 통해 신용도 상승효과와 투자유치 등을 예상한다”며 “전기 픽업트럭 무쏘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등을 통한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해나갈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