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기만료 사외이사 4인 재선임…이사회 전열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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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주총회 현장

KT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8명 중 임기만료를 앞둔 4명을 모두 재선임할 예정이다. 김영섭 KT 대표가 AICT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현 이사회 구조를 그대로 유지해 안정적 지배구조 체제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KT의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31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외이사 4인에 대한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재선임 대상인 사외이사 4명은 김용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 IT개발 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 KCGI 전 글로벌부문 대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 4인의 임기 만료를 고려해 지난해 말부터 신규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존 사외이사진을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8년 주주총회까지다. 내년에 진행될 예정인 차기 CEO 결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KT 이사회는 총 10명으로 사외이사 8명과 사내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김 변호사의 경우 2022년 3월 정기주총에서, 나머지 3인은 2023년 6월 30일 개최한 임시주총에서 선임됐다. 곽 전 센터장은 KT 최대주주인 현대차그룹에서 추천한 인사다.

다만 KT 이사회 구성을 둘러싼 재선임 결정을 놓고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T새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외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노조는 이사회가 거수기 역할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현대차의 경영 개입 우려도 제기했다. 새노조 관계자는 “KT 정상화를 위해 전문성 있고 독립성 있는 이사회가 구성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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