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 레드팀 챌린지서 LGU+ '익시젠' 안전성 빛났다…철통보안에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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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5에서 열린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통신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익시젠'이 해외에서도 안전·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익시젠은 다른 국가 통신사의 거대언어모델(LLM)과 취약점을 겨루는 경쟁에서 가장 뚫기 어려운 AI 모델로 꼽히면서 해외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AI'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5에서 열린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에서 자체 AI 모델 익시젠의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이번 행사는 AI 스타트업 셀렉트스타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공동주최했으며 MWC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익시젠은 아랍에미리트의 텔콤GPT, 말레이시아의 AIngineer와 함께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 챌린지는 AI 모델에 모의 프롬프트 공격을 수행해 유해하거나 차별적 결과, 시스템 오용 등 결함·취약성을 찾아내고 검증하는 자리다.


일반 참가자는 프롬프트 공격을 통해 의도적으로 AI가 욕설이나 비윤리적 답변, 편향된 답변 등 유해 정보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AI 시스템 결함이나 취약점을 찾았다. 군사훈련에서 대항군 역할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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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익시젠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

이날 확보된 테스트 데이터와 결과는 참여기업에만 제공되지만 이날 MWC25 네트워킹 부스에 모인 행사 참여자들은 LG의 LLM 기술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행사 주최 관계자는 “다른 두 모델에 비해 LG유플러스의 익시젠이 뚫기가 더 어려웠고 심사위원의 부정 제출수가 확실히 적었다”고 귀띔했다.

레드팀으로 참가한 관람객은 총 335명에 달했다. 그 중에는 퀄컴 등 해외 주요 테크기업 관계자도 있었다. 한 행사 참여자는 “익시젠 기반이 된 LG AI 연구소의 엑사원은 글로벌 기준에서도 완성도 높은 LLM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내세운 안심 지능의 성과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네트워크 업무 에이전트, 챗 에이전트, 모바일 매장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AI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챌린지 참여를 통해 자체 개발한 익시젠의 성능과 안전성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발견된 취약점을 개선해 AI 모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셀렉트스타 관계자는 “GSMA에서 내년 MWC에서 더 큰 규모의 레드팀 행사 개최를 요청했고 본 행사로 규모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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