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강남점 식품관 '신세계 마켓' 선봬…“슈퍼마켓 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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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내 '신세계마켓' 전경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식품관 슈퍼마켓을 16년 만에 새단장했다. 서울권 백화점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을 선보이며 전국 1위 점포의 초격차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는 포부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지하 1층에 '신세계 마켓'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오픈한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프로젝트의 세 번째 단계다. 서울권 백화점 중 최대인 600평(약 1980㎡) 규모로 재탄생 했다.

슈퍼마켓은 식품관 안에서도 가까운 상권 주민의 이용률이 가장 높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은 서초·강남 상권에 위치한 강남점 슈퍼마켓은 우수고객(VIP) 비중이 높다. 신세계 마켓은 독보적인 식품 경쟁력과 식재료 손질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대거 도입해 오프라인 장보기 매력을 극대화했다.


신세계 마켓은 크게 △신선식품 △프리미엄 가정식 △그로서리 매장 등 세 구역으로 구성됐다. 신선식품 코너는 계약 재배나 지정 산지를 통한 기획 상품과 자체 브랜드(PL)를 대폭 강화해 차별화를 꾀했다.

농가와 함께 품종과 재배 기법을 연구한 '셀렉트팜(지정산지)'을 기존 11곳에서 21곳으로 늘려 프리미엄 제철 과일을 선보인다. 벼 품종부터 농법까지 관리한 프리미엄 쌀도 첫선을 보인다.

반찬 코너는 면적을 70% 넓히고 손님 접대용 일품 요리, 선물용 반찬, 당뇨 환자식 등 케어 식단까지 구색을 키웠다. 그로서리(식료품) 매장은 기존보다 면적을 두 배 확대하고 트러플, 캐비아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대거 론칭했다. 치즈, 커피 원두, 꿀 등은 업계 최초로 소분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여러 맞춤형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양곡 코너 '쌀 방앗간'에서는 현장에서 쌀가루를 빻아 떡을 만드는 제병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하는 쌀 품종을 선택하면 1분도미(현미)부터 12분도미(백미)까지 주문에 따라 도정한 뒤 포장해 가져갈 수도 있다.

신세계 한식연구소 '발효:곳간' 매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육수팩 제조 서비스를 선보인다. 선물 전담 코너인 '기프트 컨시어지'는 신세계 마켓 내 모든 상품을 원하는 대로 골라 선물 세트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세계 마켓은 하역장과 저장고 등 매장 뒤편의 물류 공간도 대폭 개선했다. 하역장부터 엘리베이터, 매장 입구까지 살균·항균 설비를 구축하는 등 국내 백화점 최고 수준의 위생 시설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식품관 전면 리뉴얼에 돌입한 신세계 강남점은 다양성과 깊이를 겸비한 식품관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하반기 델리·건강식품 매장을 새단장하면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하는 6000여 평(약 2만㎡)의 국내 최대 식품관이 완성될 예정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 부사장은 “식품관의 새 기준이 될 신세계 마켓을 오픈 한다”며 “식품 장르에서도 상권의 프리미엄 수요와 글로벌 백화점의 위상에 부응하는 초격차 경쟁력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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