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양식장에서 온라인 시장으로…소상공인 성공 돕는 '소담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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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다마을협동조합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많은 소상공인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려 하지만,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판매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제품을 알리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시장에 여전히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판매 활용도가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기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은 '소담스퀘어(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구축·운영 사업)'를 운영하며 소상공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제품 촬영, 콘텐츠 제작, 온라인 마케팅 교육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며,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라남도 완도에서 전복을 양식·판매하는 '바다마을협동조합'도 소담스퀘어 사업의 지원을 받은 사례 중 하나다. 완도 전복은 품질이 뛰어나지만, 수많은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이승임 바다마을협동조합 대표는 “완도 하면 전복이 떠오르지만, 온라인에서 완도 전복을 알리는 건 쉽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소담스퀘어는 전국 8곳(서울, 춘천, 전주, 충주 등)에 거점을 마련해 운영되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제품 촬영 스튜디오, 편집실, 라이브커머스 공간 등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받을 수 있다.

바다마을협동조합은 특히 '소담스퀘어 광주'에서 진행한 온라인 플랫폼 MD 컨설팅을 통해 온라인 판매 역량을 키웠다. 상품명 최적화, 차별화 전략, 구매 후기 활용법 등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소담스퀘어의 강점이다.

이승임 대표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온라인 MD와 직접 미팅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면서 “상품명을 어떻게 설정해야 검색 노출이 잘 되는지, 경쟁 상품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는지 등 배운 것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담스퀘어에서 교육과 컨설팅을 받은 이후, 바다마을협동조합은 다양한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며 매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직원들과 함께 지원사업 참여 결과를 분석하며 개선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자생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승임 대표는 “과거에는 온라인 판로 확대 방법이 막막했지만, 소담스퀘어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V커머스 등에도 도전할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 더욱 다양한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소상공인에게 이 대표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남겼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겠지만, 한 걸음씩 내디디다 보면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 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본 기사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제작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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