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신기록' 셀트리온, 올해 연매출 5조 노린다…램시마 첫 매출 1조 돌파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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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주력제품인 '램시마'의 안정적인 성장과 '유플라이마' 등 신제품이 빠르게 안착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3공장 효과가 본격화되며 '조 단위' 실적 개선을 기록, 성장 가속 패달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5573억원, 영업이익 4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3.4% 늘었고, 영업이익은 24.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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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공장'

지난해 기록한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이자 창사 이래 첫 3조원을 돌파한 수치다. 2022년 연간 매출액 2조원(2조2840억원)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3조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4분기 역시 분기 매출 사상 처음으로 1조원(1조636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력인 바이오의약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7.7% 성장한 3조108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의 안정적 성장세를 보인데다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 모두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특히 신규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까지 빠르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신규 제품 매출확대가 가속화되며 연 매출 1조5468억원을 기록했고, 북미에서도 인플렉트라의 안정적인 실적 가운데 트룩시마, 유플라이마, 짐펜트라, 베그젤마 등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제품별로는 램시마가 정맥주사(IV) 제형으로만 연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유플라이마도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4배 이상 성장한 349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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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연도별 실적 현황(연결기준,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단위: 억원)

베그젤마는 유럽 내 점유율 29%를 기록, 오리지널과 경쟁 바이오시밀러를 뛰어넘어 시장 1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매출도 전년대비 4.5배 증가한 2212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신규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율 개선, 비용 효율화로 올해도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고원가 재고 소진과 3공장 생산 확대,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는 바이오의약품 11개 제품 라인업이 완성된 만큼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신규 제품의 시장 확대 가속화를 발판으로 연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해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4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와 7개의 미공개 파이프라인을 추가 개발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개발도 가속화한다. 최근 2028년까지 총 13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다는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 첫 번째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CT-P70'의 IND를 제출하며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통한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본격화, 외형 성장을 견인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2024년은 셀트리온 합병법인 출범 첫 해로, 핵심 사업인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실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적·질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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