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원하는 금융 기업을 위해 금융 맞춤형 'AI 평가 도구'를 개발했다.
평가 도구는 미리 구축한 데이터셋으로 시중에 공개된 수십 개 개방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평가하고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서비스에 적합한 AI 모델을 찾아준다.
개방형 LLM은 공개된 소스코드나 알고리즘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하고 활용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 3.5, 메타의 라마, 알리바바의 큐원 2.5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 특화 평가 도구는 29가지 평가지표와 약 1200개 데이터셋으로 구성됐다. 주요 평가 항목은 △금융 지식을 기반으로 추론하는 능력 △수학적 추론 능력 △복잡한 질문 이해력 △문서 요약 능력 △금융 용어 이해도 △AI 에이전트 사용 능력 등이다. 이를 종합 테스트한다.
LG CNS는 AI가 답변하기 어려워하는 금융 관련 추론 문제를 29개 평가지표에 적용, 성능 검증을 높였다.
또한 금융 전문가와 협업해 데이터셋 평가 데이터에 실제 금융 현장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정보나 전문 지식 등이 정확히 반영됐는지 점검하고, 완성도를 높였다. AI가 금융 산업 내 규제 요건이나 복잡한 서비스 구조에서도 정확한 답변을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LG CNS는 이 평가 도구를 통해 금융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최적 LLM 선정부터 커스터마이징, 안정적인 운영까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다수 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업 혁신 지원하고, 금융 AI 전환(AX)을 선도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신한카드와 생성형 AI 기반의 상담사 응대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난해에는 신한은행과 함께 LLM 기반 미래형 영업점 'AI 브랜치'를 개발했다. KB금융그룹에는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미래형고객센터(FCC)를 구축하고, 운영한다.
현신균 LG CNS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금융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AI 모델이 서비스에 가장 적합할지 파악하는 것”이라면서 “LG CNS의 금융 특화 AI 평가 도구는 금융 기업의 고민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최적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