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경남 창원에서 지역 중소기업 인력 운용에 대한 어려움을 직접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 및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는 창원 및 경남 지역에 소재한 뿌리산업, 기계가공, 조선 등 중소기업 인력운용에 어려움이 많은 제조분야 중소기업 7개 사 대표와 지방중기청, 고용노동지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고용동향이 좋지 않아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 운용에 많은 어려움이 예견된다”면서 “구직자 간 인력 미스매칭을 적극적으로 줄여 나갈 수 있게 중기부, 고용부 등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 시간에 이계승 엠앤에스아이 대표는 고용을 확대한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감면 확대를 건의했다. 한상근 덕보기계 대표는 근로자 추가 고용에 대한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고용증대 중소기업 대상 금리감면 등의 지원을, 이현석 원창단조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완화 및 지역별 맞춤형 비자제도 도입 등을 건의했다.
이에 오 장관은 “고용을 증대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감면, 외국인 비자 및 고용허가제 등은 기재부 등 유관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기부에서도 중소기업 재직자 자산형성 및 인력매칭 지원 등 지역 중소기업 인력문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IBK기업은행 창원지점에서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에 3만 번째 가입 재직자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3만번째 공제 가입자는 경남 창원에 위치한 정밀부품 제조기업인 에스디이앤티에 재직 중인 청년 여성 재직자 남모 씨(28세)다. 가입자 남 씨는 “기업에 입사한 지 4년 정도 되었는데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회사에 감사하다”면서 “지역에 근무하는 중소기업 재직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있는 상품들이 앞으로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