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로보틱스는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김민표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두산로보틱스에 입사,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맡아 사업전략·신사업·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김 부사장에 대해 “차세대 로봇과 지능형 솔루션 개발, 사업 모델 재편, 조직문화 트랜스포메이션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두산로보틱스 합류 이전에는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에서 보험 사업과 제품을 총괄했으며 2020년에는 토스페이먼츠 대표를 맡았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CEO를 교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 지난해 매출은 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줄었다. 영업손실은 412억원으로 2023년보다 적자 폭이 2배 이상 늘었다.
로봇 공급을 확대해 실적 회복을 이뤄내는 게 김 부사장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