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강화한 갤럭시 워치, 미인지 심방세동도 찾았다

Photo Image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최근 갤럭시 워치 덕분에 심장 질환 관련한 위기를 넘긴 사례가 나왔다. 심장 건강 기능 작동으로 미인지 심방세동을 발견해 응급실 처방을 받은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 갤럭시 워치 사용자는 최근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Reddit)에 갤럭시 워치 심장 건강 기능이 정상 작동돼 미인지 심방세동을 발견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질환 중 하나다.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진 않으나,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본인을 61세 여성이라고 밝힌 갤럭시 워치 사용자는 “토요일 자정 무렵 갤럭시 워치에서 불규칙한 심장 리듬을 감지했다고 알림이 왔다”며 “갤럭시 워치 화면에 표시된 UI 가이드에 따라 심전도(ECG) 측정을 진행해 심방세동(Afib) 판정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알림에 대해 대수로이 생각하지 않았지만, 새벽 3시 30분까지 총 4번의 알림이 이어지자, 응급실로 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심전도 결과 심방세동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건강 보험 상담 간호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때쯤 목 왼쪽에서 어깨를 타고 내려오는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며 “심초음파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왜 심방세동 상태인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 사용자는 현재 응급실에 방문해 심방세동 진단을 받고 약물처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규칙 심박 리듬 감지 기능은 2023년 갤럭시 워치6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헬스케어 기능이다. 심장 박동의 규칙성을 상시 모니터링해 일정 시간 이상 불규칙 박동이 감지되면 알림을 제공한다. 알림 제공 후에는 UI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한 심전도 측정을 유도 안내한다.

갤럭시 워치의 헬스케어 기능이 사용자 심장 질환 증상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부터 레딧 등 국내외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 워치를 활용해 심장 질환을 발견했다는 소식들이 전해졌다. 한 갤럭시 워치5시리즈 사용자는 심전도 검사를 통해 '심낭염'까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 내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하드웨어로는 스마트 밴드와 스마트 링을 출시하는 한편,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관·대학병원과 협력해 신체 건강 모니터링과 정신 건강 관리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및 도입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내로는 수면 환경 보고서 기능 등 삼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삼성 헬스와 스마트싱스(SmartThing) 앱을 연계하는 신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