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극장가, 아카데미 기획전 연이어 개최… '에밀리아 페레즈' 등 화제작 선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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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극장들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을 앞두고 후보작들을 조명하는 기획전을 잇따라 개최한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브 등 주요 극장들은 오스카 후보작들을 상영하며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극장가, 오스카 기획전 개최… 기대작 미리 본다

최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브는 공식 채널을 통해 '2025 미국 아카데미' 후보작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국내 개봉 예정작과 기개봉작을 포함해 최대 15편의 주요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우선 메가박스는 오는 2월 23일까지 기획전을 진행한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뮤지컬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감독 자크 오디아르),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밥 딜런' 음악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교황 선출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감을 그린 '콘클라베', 교도소 수감자 디바인 G가 연극을 통해 새로운 삶의 목적을 찾아가는 '씽 씽', 대홍수 속 피난선에서 펼쳐지는 동물들의 삶을 다룬 애니메이션 '플로우'(감독 긴츠 질발로디스) 등 다섯 편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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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GV 제공

CGV는 오는 3월 11일까지 전국 17개 CGV아트하우스에서 '2025 아카데미 기획전'을 연다. 개봉 예정작 5편을 포함해 뉴욕 스트리퍼 아노라의 결혼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다룬 '아노라'(감독 션 베이커), 1972년 뮌헨 올림픽 인질극을 둘러싼 생중계 보도팀의 이야기 '9월 5일: 위험한 특종'(감독 팀 펠바움), 통제할 수 없는 강력한 힘에 이끌려 악몽에 시달리는 엘렌의 이야기 '노스페라투'(감독 로버트 에거스) 등을 포함해 총 15편이 상영된다. 또한 '인사이드 아웃2', '와일드 로봇' 등 애니메이션 후보작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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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컬처웍스 제공

롯데시네마는 3월 4일까지 기획전을 운영한다. 천재 건축가 라즐로 토스의 삶을 조명한 10개 부문 후보작 '브루탈리스트', 주사 한 방으로 젊음을 되찾는 50세 여성의 이야기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 등 두 편과 기대작 5편을 포함해 총 7편이 상영된다. 특히 롯데시네마는 관련 굿즈 증정 및 관객 참여형 수상 예측 이벤트를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씨네큐브는 '2025 아카데미 화제작 열전'이라는 타이틀로 3월 18일까지 기획전을 연다. 성공을 꿈꾸는 젊은 도널드 트럼프의 이야기를 다룬 '어프렌티스'(감독 알리 아바시), 극과 극의 성격을 지닌 사촌 데이비드와 벤지의 여행을 담은 '리얼페인'(감독 제시 아이젠버그) 등을 포함해 총 1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극장가의 아카데미 기획전, 영화 산업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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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네큐브 제공

이번 기획전은 오는 3월 2일(현지시간) 개최될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연계된 동반 프로모션 성격을 띠고 있다. 동시에 기대작 가뭄과 극장가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영화 팬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극장가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해외 영화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극장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이 영화 팬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영화계에도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국내 극장가의 이번 기획전이 관객들의 관심을 어떻게 이끌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