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로보틱스 신임 대표에 여준구 전 KIRO 원장

대동그룹의 AI 기반 지능형 로봇 기업 대동로보틱스가 신임 대표이사로 로보틱스 글로벌 석학인 여준구 박사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여 신임 대표는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교에서 로봇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하와이 주립대학교 기계공학과·정보전산학과 교수, 작업용 자율수중로봇 연구개발로 잘 알려진 오토너머스 시스템즈 랩 초대소장, 로봇 및 지능시스템 분야 미 정부 주요 연구사업 선정과 지원하는 미 워싱톤D.C. 소재 미국국립과학재단본부(NSF) 정보지능시스템 프로그램 디렉터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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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로보틱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여준구 박사

국내에서는 한국항공대학교 5대, 6대 총장 역임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 초대 소장과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3대, 4대 원장을 역임했다. 여준구 대표는 KIRO 재임 기간 연구 인력 및 인프라와 R&D 프로젝트 등을 2배가량 성장시켜 KIRO와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대동을 비롯해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포스코, 삼성E&A 등 국내외 200여 개 기업들과 일부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밀접한 연구 협력을 통해 로봇과 AI 분야의 다양한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수중, 재난안전, 배관·건설, 농업 등에서 20여 개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또 130여대의 국내외 제조로봇을 포함한 국내 최대 로봇교육시설을 갖추고 연 1000명 이상의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로봇직업혁신센터(RoTIC)을 설립하였다.

여 대표는 “대동이 보유한 자율주행 트랙터, 정밀농업 등 농업 첨단기술, 오랜 기간 축적된 글로벌 마케팅 역량에 그룹사 대동에이아랩과 함께 대동로보틱스의 AI·자율로봇 기술력을 극대화해 이를 접목시켜, 그룹이 AI 기반 지능형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자회사 설립부터 전문가 영입까지 대동그룹은 글로벌 AI로봇 기업이 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이런 기반과 역량을 통해 올해부터는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로봇 등의 미래사업 분야의 성과를 만들어 미래농업 리딩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설립된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용 및 산업용 ▲이동 및 운반용 ▲청소·제설 등 3개 분야에 걸쳐 대동그룹의 지능형 로봇 제품의 사업기획, 제품설계, 영업마케팅 등을 전담한다. 올해는 지난해 국내 과수농가 대상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AI-enhanced 자율주행 운반로봇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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