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위기 대응과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국 최다 규모의 온실가스 관측망을 구축·운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관측망은 내포 측정소를 포함해 총 7곳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관측망 규모는 충남도에 이어 서울 4곳, 경기 2곳, 제주 1곳 등 순으로 집계됐다.
도내 관측망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산업지역 3곳(보령·서산·당진) △도시지역 2곳(천안·아산) △농촌지역 2곳(논산·홍성)을 운영하고 있다.
측정 물질은 연료 연소 과정이나 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폐기물·에너지·농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메탄이다. 이들 물질은 지구 온난화에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구원은 충남 대기환경 측정망 종합정보시스템(TMS)과 연계해 실시간 측정 자료를 관리하는 만큼 지역단위 농도 평가와 배출원 감시 등 과학적인 기후감시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측 온실가스 관측 자료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정책 이행에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앞으로 온실가스 관측망을 더욱 확대하고 연구를 지속해 강화해 2045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