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PC에서 딥시크 접속 불가 조치
민감정보 보호 위한 선제적 대응 강화

경기 부천시는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가 과도한 사용자 정보 수집으로 민감정보 유출 등 보안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공무원 PC에서 해당 사이트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고 9일 밝혔다.
공무원이 딥시크에 접속을 시도할 경우 '페이지에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 메시지가 표시되어 해당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부천시는 앞서 공문을 통해 직원들과 관내 유관기관에 생성형 AI 활용 시 개인정보와 비공개 업무자료 등 민감정보를 입력할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생성형 AI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 위험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공공기관에서의 민감정보 유출 사고를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매영 시 정보통신과장은 “최근 생성형 AI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직원들이 AI 서비스를 이용할 때 민감정보 입력에 각별히 유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딥시크는 사용자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이를 외부로 전송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에 부천시는 공공기관의 민감정보 유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정보보안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공공기관 내 민감정보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