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순익 4조5175억원…역대급 실적 신한은행, 순익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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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5000억원 규모 순이익을 기록했다. 대내외 악영향 속에 신한은행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며 실적을 이끈 가운데, 신한은행은 은행 연간 순이익 1위 자리를 탈환했다.

6일 신한금융그룹은 2024년 연간 경영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4조5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3.5% 감소한 4734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비이자이익 감소와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4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74.0% 감소했다.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관련 손익이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견조한 수수료이익을 기반으로 5.0% 감소하는데 그쳤다. 희망퇴직으로 4분기 판매관리비도 전분기 대비 19.7% 증가한 1조7831억원을 기록했지만, 연간 누적 판매관리비는 안정적 관리 속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4분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 그룹 핵심 사업 부문인 은행을 중심으로 손익을 방어하며, 안정적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핵심 계열사 신한은행이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신한은행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6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하나은행(3조3564억원)과 KB국민은행(3조2515억원) 등 경쟁사를 넘어서며 시중은행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신한은행은 대출자산 성장에 다른 이자이익 증가, 수수료이익 확대 등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2023년 3위에서 1년만에 선두를 차지,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영업강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비은행 계열사 연간순이익은 △신한카드 5721억원(-7.8%) △신한라이프 5284억원(+11.9%) △신한투자증권 2458억원(+143.6%) △신한캐피탈 1169억원(-61.5%)을 기록했다. 카드사는 영업 수익 증가에도 희망퇴직 비용 증가가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와 금융상품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신한금융은 실적발표와 함께 총 1조7500억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1월 중 취득 완료한 1500억원 자사주를 포함, 2월 현재까지 총 6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여기에 1조1000억원 규모 배당으로 1조7500억원을 상회하는 주주환원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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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한금융그룹 경영실적 (단위 십억원) - 자료 신한금융그룹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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