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차전지 기술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이 총괄하는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이 출범 첫해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은 4~5일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K-BIC)' 1차 연도 중간점검 워크숍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비롯해 화학연 등 총 7개 세부과제 참여기관 연구자,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배터리 분야 기업 임원 포함 산·학·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K-BIC은 화학연이 총괄기관이며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기계연구원 등 출연연을 포함한 52개 기관이 참여한다.
2029년까지 13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국민 생활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점검 첫째 날에는 7개 세부과제 수행기관이 주도한 '중간 점검회'가 열려, 연구과제 진도율과 주요성과, 기타 이슈에 대해 논의하였다. 또한 과제 진행 상황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향후 연구수행 계획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이 이뤄졌다.
둘째 날에는 '차관 주재 간담회'와 '성과공유회'가 진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관련 글로벌 동향, 전략연구단 목표, 사업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오후에 진행된 성과공유회에서는 이영국 원장의 개회사와 이창윤 1차관의 축사에 이어, 김명환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장이 총괄과제 개요와 과제 진행 현황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고체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일본 동경과학대의 칸노 료지 교수가 '소재 개발 중심의 연구현황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하며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7개 세부 과제 성과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연구 추진 계획을 논의한 후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영국 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의 상용화와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연구단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명환 단장은 “K-BIC은 단순한 연구 개발을 넘어,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연구단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을 주도할 혁신 기술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