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콘텐츠 펀드 6000억 조성…글로벌 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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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문화·영화 계정 펀드 출자계획(단위: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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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6000억 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를 조성, 콘텐츠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를 공고하고 약 6000억 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정부 출자는 약 3400억 원 규모다. 이를 통해 문화계정 5200억 원, 영화계정 796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조성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3000억 원을 출자해 5200억 원 규모의 지식재산(IP) 펀드, 콘텐츠 수출 펀드, 신기술 콘텐츠 펀드, 콘텐츠 육성 펀드, 문화일반 펀드 등 5개 분야 자펀드를 결성하겠다는 목표다. 콘텐츠 수출 펀드는 콘텐츠 수출이 지난 5년간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국내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자금 기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영화 메인투자 펀드'도 396억 원 규모로 신규로 조성했다. 메인투자 조건으로 영화 IP를 제작사가 보유할 것을 의무화했다.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아닌 영화제작사가 IP를 보유하게 하기 위함이다.

K콘텐츠 펀드에 대한 제안서 접수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문체부는 4월에 최종 운용사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국내 투자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정책금융이 콘텐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문체부는 K콘텐츠 펀드를 통해 콘텐츠 기업의 자금 애로를 완화하고, 콘텐츠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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