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유럽 내 처방 1위에 올랐다.
5일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시장 점유율 29%로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10월 유럽 출시 2년 만에 시장 선두에 등극했다. 전 분기에 비해 점유율이 9%포인트(P)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베그젤마의 이번 점유율 상승 요인으로 작년 6월 프랑스 최대 규모 의약품 조달기관인 유니하(주요 대학병원 연합 구매단체) 조달 계약 낙찰을 들었다. 조달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2027년까지 베그젤마를 공급한다. 셀트리온 유럽 법인의 적극적인 직접판매 활동도 성과에 기여했다.
셀트리온은 유럽 시장에서 구축한 입지와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출시 제품에도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은 유럽에서 이미 입지를 구축해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가운데 후속 제품군 판매 확대로 시장 지배력 확대가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출시 지역을 확대 중인 스테키마를 비롯해 신규 출시를 앞둔 제품까지 11개 상업화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