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첫 바이오시밀러가 중남미 최대 시장 브라질에 진출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파트너사 닥터레디스가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제품 상업화 허가를 받는 브라질 판매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투즈뉴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과 전이성 유방암, 진행성 위암 등 허셉틴 오리지널 품목과 동일한 적응증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9월 투즈뉴의 유럽 시장 진출 이후 약 5개월 만에 중남미 지역 품목허가 신청에 도달했다.
투즈뉴가 목표로 삼은 브라질 트라스투주맙 시장 규모는 매년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유방암은 브라질에서 여성암 1위를 기록했고, 매년 6만명 이상이 새롭게 진단받고 있다. 브라질은 중남미 지역 거점으로서 주변국으로 시장을 넓히기 쉽고, 정부 보건재정 절감과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바이오시밀러 수요도 높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브라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 닥터레디스와 손을 잡았다. 닥터레디스는 전세계 74개국 지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했고, 중남미 8개국과 아시아 지역의 투즈뉴 판매를 전담한다. 후발주자인 만큼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원가와 가격경쟁력, 파트너사와 유기적 협력 등을 최우선으로 두고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첫 바이오시밀러 투즈뉴가 대륙별로 판매를 시작하게 되면서 올해 본격적인 매출 실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