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와 깨달음 얻고 싶다면”...격언 모음집 '21C 아다지아 ADAGIA'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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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언 모음집 '21C 아다지아 ADAGIA'
1권 2651개 - 2권 2127개 모두 4778개 격언 담아
‘에라스무스 격언집의 21세기 뉴 버전’ 역할 기대
1권-2권 가나다 순으로 구성...주제별로 찾기 쉬워

“나도 모르게 나는 내 삶을 하루하루 새로이 창조하고 있었다.”

삶의 의미는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내가 살아가기 위한 목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삶의 의미와 깨달음을 주는 격언 모음집이 나왔다. '21C 아다지아 ADAGIA'(바른북스 간)는 호메로스 이후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는 책들을 읽고 일일이 손으로 기록하며 블로그에 등재한 글들을 바탕으로 작성한 격언 창고다.

'아다지아'는 '격언'이라는 라틴어 '아다지오룸'의 복수형으로, 네덜란드 사상가 에라스무스가 1500년에 펴낸 '콜렉타니아 아다지오룸'에서 유래한다.

두 권으로 엮인 이 책에는 1권에 2651개, 2권에 2127개 등 모두 4778개 격언이 실려 있다. 800개에서 시작해 최종판에 4151개 격언을 담은 에라스무스의 격언집과 비교해도 분량이 만만치 않다.

엮은이는 이 책이 소학, 탈무드 등 고전 지혜서와 같이 '에라스무스 격언집의 21세기 뉴 버전'으로서 후손에게 전해 줄 소중한 삶의 철학서 역할을 다해 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소박하게 밝힌다.

호메로스부터 사르트르까지, 세계 대표 종교 관련 책은 물론 소설o인문학 등 약 2000권의 고전 명작 서적 독서 결과물로 5000년 인류 역사에서 최고 중 최고 경구만을 모아 정리했다.

살아가면서 난관에 부닥쳤을 때, 가치관이나 신념을 뜻 깊게 하고 싶을 때 도움이 되는 금언이나 현답을 찾는 데 길라잡이로도 손색없는 책이다.

1권, 2권 공히 가나다 순으로 구성돼 찾아보기도 쉽다. 1권의 경우 '기역편'에는 '가족'부터 '꿈'까지 50여가지 소주제로 분류돼 있고, 소주제별로 현자들의 주옥같은 명언들이 소개돼 있다. '리을편'만 없다. 현행 한국어에서 두음법칙을 벗어나는 낱말은 외래어를 빼고 없기 때문이다.

저자 우스톤 박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퇴직하고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독서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고전을 좋아했으며, 고전에서 깨달음을 얻고 배움을 추구하는 만년 고전 애독자이기도 하다. 이 책도 고전에서 얻은 지혜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함께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