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日 닛산에 2.5조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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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참관객이 SK온의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를 9% 높인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에 2조원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앞두고 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SK온은 2028년부터 닛산에 2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세부 계약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본지 2024년 7월 8일 17면, 11월 4일 1면 참조〉

20GWh는 전기차 약 30만대에 탑재될 수 있는 양으로, 최근 배터리셀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조5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SK온과 닛산은 지난해 3월 배터리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SK온은 북미에서 닛산용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유력하게 제기되는 가능성은 포드와 합작으로 세워진 켄터키 1공장 일부를 닛산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SK온 관계자는 “신규 수주와 관련해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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