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거래(C2C)플랫폼으로 시작한 네이버 크림이 해외 직구 서비스를 통해 해외 사업자 입점을 늘린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만큼 외형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크림은 해외배송(직구) 서비스를 새로 오픈한다. 이를 계기로 해외 입점 사업자(전문 셀러), 해외 부티크 등의 플랫폼 입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직구 서비스 지역으로 먼저 중국을 선택했다.
크림 관계자는 “중국 내수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1차로 중국 직구를 진행하고, 향후 입점하는 해외 사업자 범위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며 “가품에 대한 우려 없이 해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모든 제품에 대한 검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크림은 해외 직구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직구족을 공략해 집객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 해외 부티크 입점을 늘려 가격·카테고리·상품 수 등 전체적인 명품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크림은 지난해 8월부터 중고 명품 부티크 입점을 시작하며 리셀 상품뿐만 아니라 중고 명품까지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C2C 플랫폼으로 시작했던 크림이 셀러 입점을 늘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실제 크림은 지난해 11월부터 전문 셀러 입점을 시작한 이후 1년여만에 셀러 거래액이 누적 1000억원을 넘겼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만큼 덩치를 키우기에 힘을 쏟는 것으로 분석된다.
크림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는 관세 및 기타 배송 업체 선택 등과 같은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크림의 검수를 거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직구 서비스 오픈과 함께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크림 관계자는 “해외 셀러에게 전달되는 이름,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는 타 e커머스 플랫폼에서 해외 직구 상품을 구매할 때 수집하는 정보와 동일한 수준”이라며 “해외배송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는 해당 업체에 전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