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스터·기아 EV3, '2025 세계 올해의 차' 왕좌 도전장

현대차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와 기아 EV3가 '2025 세계 올해의 차(WCOTY: World Car of the Year)'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올해 현대차·기아 모델이 수상하면 4년 연속 한국 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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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

2025 세계 올해의 차를 주관하는 월드 카 어워즈(World Car Awards)는 올해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상위 차종을 발표했다. 세계 30개국 96명 자동차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비밀 투표로 수상 차량을 선정한다.

6개 부문은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 △도심형차 △고급차 △고성능차 △전기차 △디자인으로 나뉜다. 최고 권위의 세계 올해의 차 부문 상위 10개 후보 차종에 현대차 인스터, 기아 EV3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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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결승에 오른 인스터와 EV3는 △아우디 A5(S5) △BMW X3 △포드 머스탱 △MINI 쿠퍼 일렉트릭 △스즈키 스위프트 △토요타 캠리 △토요타 랜드 크루저(랜드 크루저 250) △폭스바겐 티구안(타이론)과 경합한다.

인스터와 EV3는 세계 올해의 차 부문 이외에 전기차 부문 최종 후보 5종에도 포함됐다. 아울러 인스터는 도심형차, EV3는 디자인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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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카 어워즈 로고.

올해 인스터 혹은 EV3가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할 경우 현대차·기아는 4년 연속, 역대 5번째 왕좌의 자리에 오른다.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가 한국 자동차 가운데 처음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데 이어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 5, 2023년 현대차 아이오닉 6, 2024년 기아 EV9이 3년 연속 최고의 차에 등극했다.

월드 카 어워즈는 세계 올해의 차 후보 차종 가운데 마지막 결승에 진출할 3개 차종을 3월 4일 선정한 후, 4월 6일 뉴욕오토쇼 현장에서 최종 우승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월드 카 어워즈가 발표한 2025 올해의 인물 후보에는 랄프 질 스텔란티스 최고디자인책임자, 사이먼 험프리스 토요타 최고브랜딩책임자, 스텔라 리 BYD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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