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요즘여기판' 서비스 종료…플레이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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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네이버〉

네이버가 콘텐츠 탭에서 제공하던 '요즘여기판' 서비스를 16일 종료했다. 요즘여기판은 재미있는 주제 태그와 사진 리뷰를 제공해왔지만, 해당 기능을 주제 피드에 통합한다. 네이버는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과 플레이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수요가 적은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요즘여기판' 서비스를 16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17일부터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요즘여기판은 2023년 '뭐하지' 판을 개선해 출시한 서비스다. 네이버 플레이스와 지도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네이버가 지도를 기반으로 가게나 업체의 상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플레이스에 집중하면서 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기존 서비스를 종료하고, 주력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서비스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잇따라 서비스를 재편하고 있다.

2013년 시작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 포스트 서비스'를 오는 4월 30일에 종료할 계획이다. 4월 14일까지는 기존에 쌓아온 콘텐츠를 블로그로 이전하도록 지원한다. 11년 간 서비스가 이어져온 만큼 사용자의 콘텐츠 생태계는 유지하되 핵심 서비스인 블로그 서비스는 강화하는 차원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홈 제작을 지원하는 '모두' 서비스를 오는 6월 26일 종료한다. 모두는 2015년 PC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던 시기에 간편한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했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서의 사용성이 다각화되면서 점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플레이스'를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네이버는 올해 검색, 쇼핑, 지도 등 핵심 서비스에 AI 기술을 녹이는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지도에서 가게·업체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 서비스까지 연결되는 플레이스는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네이버 지도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이후 국내 사용자들의 활동성이 강화되고, 외국인 방문자들이 이용하면서 활성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기본 기능에 교통정보, 내비게이션, 시설 정보 등을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서 기능을 강화한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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