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체포] 외신도 '尹 체포' 긴급 타전…“내란 혐의 등으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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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이 집행되자 외신들도 이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미국 NBC는 15일(한국 시간) '두번째 시도 끝에 탄핵된 윤 대통령 구속'이라는 제목으로 “계엄령 실패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됐다. 극적인 대치 끝에 첫 번째 시도가 무산된 지 몇주 만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NN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것임을 밝히면서 내란 혐의가 포함됐고 이는 최고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공세에 몰린 대통령이 강화된 경호팀에 둘러싸여 관저에 머무르며 체포를 피해 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는 영상 및 속보를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상황을 연이어 전했다. 특히 BBC는 이날 국회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출석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도 함께 전하면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관저에 경호팀 뒤에 숨어 첫 번째 체포 시도를 피했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지지자와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의 대치 등도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금까지 한국의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적은 없었다”면서 “윤 대통령은 특히 내란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윤 대통령이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구금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법 집행 당국 간 긴장 속 대치도 종료됐다고 전했다.

아시아권 외신들도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일본 NHK는 “한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수괴 혐의로 윤 대통령을 구속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반복해 송출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비상계엄 선언과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이 구속됐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체포됐다는 소식을 밝히면서 차량 행렬이 개인 경호원으로 둘러싸인 대통령 관저 출입문을 빠져나갔다고 했다. 또 체포 직전 공개된 윤 대통령의 영상메시지도 함께 보도했다.

중국 CCTV와 신화통신 등도 윤 대통령이 체포된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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